탄소발자국 줄이는 ‘솔라레일로드’ 만든다…태양광 철도 구축 박차

솔라 레일로드 그린뉴딜 협력사업. 국토교통부 제공. /뉴스1
정부가 철도의 자원을 활용한 그린뉴딜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신재생 에너지 사업을 확대하고, 저탄소 친환경 철도를 구현하는 그린뉴딜 사업으로 미래 철도의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국토교통부와 서울특별시, 한국철도공사는 24일 서울시청에서 철도시설을 활용하여 태양광 발전시설을 구축하는 ‘솔라 레일로드(Solar Railroad) 그린뉴딜 협력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손명수 국토부 2차관과 서정협 서울시 시장권한대행, 손병석 철도공사 사장이 참여했다. 이들은 협약식 후 태양광 발전 사업을 위한 협력체계 강화방안도 논의했다.

이번 협약으로 오는 2022년까지 Δ철도 차량기지 및 역사 주차장에 19.8㎿ Δ서울역 등 철도역사에 태양광 랜드마크 5.2㎿ 등 총 25㎿ 규모의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를 공동 추진하게 됐다.

향후 연간 1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인 3200만㎾h를 생산해 매년 소나무 220만 그루를 심는 것과 동일한 탄소 저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국토부와 철도공사는 이번 협력사업을 시작으로 지방자치단체와 발전사 등 다양한 기관들과 협력 체계를 지속 확충해 2030년까지 철도분야 태양광 발전규모를 서천화력발전소의 발전용량을 넘어서는 수준인 456㎿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철도시설에서 생산한 전기를 통해 역사 내 전기공급 및 주차장 전기차 충전소 보급 등 이용자들의 편의 제고에 먼저 활용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손명수 국토부 차관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응해 나가는 철도는 전통적인 친환경 교통수단의 역할을 뛰어넘어, 친환경 에너지를 생산하는 공간으로서 발돋움해 교통 분야 2050 탄소 중립의 견인차 구실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